(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남미 에콰도르에서 송유관 파손으로 기름이 유출돼 아마존 자연보호구역까지 오염시키고 있다고 AFP통신 등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에콰도르 동부 나포(Napo)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지반 침식이 발생, 민간 송유관 운영사인 'OCP 에콰도르'의 송유관이 터졌다.
에콰도르 환경부는 유출된 기름이 아마존 자연보호구역으로 퍼졌고 아마존 원주민들이 식수원으로 이용하는 하천까지 오염시킨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기름 유출로 인해 2㏊에 이르는 카얌베 코카 국립공원 내 보호구역과 에콰도르 아마존에서 가장 큰 강인 코카강이 오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현재 파손된 송유관을 수리하고 유출된 기름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OCP 에콰도르의 송유관은 하루에 45만 배럴의 원유를 아마존 지역에서 태평양 연안 항구까지 보낸다.
2020년 5월에도 동일한 송유관이 지반 침하로 인해 터져 1만5천 배럴의 기름이 유출돼 아마존 지역을 오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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