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시장 1월 판매 역대 최다…친환경차 판매 3배로(종합)

입력 2022-02-02 11:26   수정 2022-02-02 16:45

현대차·기아, 美시장 1월 판매 역대 최다…친환경차 판매 3배로(종합)
현대차, 1월 기준 최다 판매…기아 전기차도 판매 신기록
제네시스 판매량 29% 늘어…1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



(로스앤젤레스·서울=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권희원 기자 = 현대차·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1월 기준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9만3천998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보다 3.1%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미국 주요 5개 자동차 업체의 지난달 평균 판매량이 작년 1월 대비 7.2% 감소한 가운데서도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선전으로 판매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기아가 지난달 판매한 친환경차는 작년 동월 대비 3배로 증가한 1만791대다. 이중 투싼 하이브리드 3천598대 등을 포함한 하이브리드차가 작년보다 220.4% 늘어난 8천660대였고, 전기차는 226.0% 증가한 2천103대가 판매됐다.
SUV 판매 비중 확대도 두드러졌다. 지난달 전체 미국 판매량에서 SUV가 차지한 비중은 70.7%(현대차 76.0%, 기아 64.2%)로 작년(65.8%) 같은 기간 대비 늘었다.
판매 대수로는 현대차·기아 SUV 합산 총 6만6천431대로, 작년 동월 대비 10.8%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달에 작년 동월 대비 11.5% 증가한 5만1천510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해 1월 기준으로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 역시 18% 증가해 역대 최다였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1만3천85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이어 싼타페(7천354대), 팰리세이드(6천334대) 등의 순이었다.
또 베뉴(작년 동월 대비 70%↑), 투싼(64%↑), 팰리세이드(12%↑), 아이오닉(51%↑)도 1월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제네시스는 1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며 작년 동월 대비 29.3% 증가한 3천638대가 판매됐다.
친환경차는 989대가 팔린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포함해 총 7천427대가 판매돼 작년 동월 대비 310.6% 늘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HMA) 수석 부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반도체 칩 부족에도 현대차 라인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덕분에 1월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기아의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량은 5.5% 감소한 4만2천488대였다.
차종별로는 텔루라이드(6천790대), 쏘렌토(6천145대), 스포티지(5천993대) 등의 순이었다.
니로 EV가 역대 1월 기록으로는 최다 판매된 가운데 이를 포함한 전체 전기차의 미국 판매 대수는 1월 기준 신기록을 달성했다. 전체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작년보다 115.4% 늘어난 3천364대였다.
기아는 향후 수주 이내에 첫 전용 전기차 EV6의 판매도 개시하면서 미국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량이 공개된 도요타, 현대차·기아, 혼다, 스바루, 마쯔다의 합산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7.2% 감소한 39만1천11대였다.
도요타는 현대차·기아보다 많은 15만7천827대를 판매했지만 작년보다 5.1% 감소했으며 혼다는 19.8%, 스바루와 마쯔다는 각각 4.8%와 16.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오토모티브 뉴스는 1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9∼16%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jamin74@yna.co.kr
he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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