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다툼서 밀린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횡령-배임혐의 피소(종합)

입력 2022-02-03 17:59  

경영권 다툼서 밀린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횡령-배임혐의 피소(종합)
경찰, 조만간 소환 방침…지난해 구지은 대표 등 여동생 3명이 합심해 해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송은경 기자 =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이 횡령과 배임 혐의로 회사로부터 고소당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6월 여동생 3명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패배해 해임됐고, 이후 막내 여동생인 구지은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구 전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아워홈은 구 전 부회장이 월급과 성과급을 정해진 한도보다 많이 받은 정황을 발견하고 지난해 11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문제가 되는 정황이 있어 자체 감사를 실시했고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달 중순 출두해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횡령·배임액을 확인하는 중"이라며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피고소인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 전 부회장은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하차한 운전자를 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는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다음 날 열린 이사회에서 구지은 현 대표 측이 상정한 해임안이 통과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구미현·명진·지은 세 자매가 힘을 합쳐 구 전 부회장의 대표이사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아워홈의 최대 주주는 구 전 부회장으로 지분 38.6%를 갖고 있었지만 세 자매의 합산 지분은 59.6%였다.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던 장녀 구미현 씨는 2017년 아워홈 경영권 분쟁 당시에는 오빠 편에 섰지만, 지난해에는 동생인 구지은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구 대표는 2004년 아워홈에 입사한 이후 4남매 중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했지만, 구 전 부회장이 2016년 경영에 참여하면서 밀려났다.
이들 남매는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의 셋째 아들인 구자학 전 아워홈 회장의 자녀다.
nor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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