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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IS 수괴' 제거에 초당적 찬사…러조차 "美 노력 지지"

입력 2022-02-04 07:32   수정 2022-02-04 12:03

바이든 'IS 수괴' 제거에 초당적 찬사…러조차 "美 노력 지지"
야당도 "좋은 소식" "감사" 호평…작전 과정에 러와도 조율
외교난제로 고전한 바이든에 희소식…"논쟁여지없는 바이든 업적"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산적한 외교적 난제로 고전하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모처럼 내세울 만한 대외 성과를 거뒀다.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우두머리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 제거 소식이 이날 알려진 뒤 여야로부터 이례적으로 초당적 찬사를 받은 것이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친정인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미군이 훌륭한 일을 해낸 데 박수를 보낸다고 환영했다.
공화당 소속 릭 스콧 상원 의원도 테러리즘을 막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에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공화당 밋 롬니 상원 의원 역시 IS 수괴를 제거한 것은 좋은 소식이라며 이번 임무가 성공적인 것 같다고 호평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정책에 신랄한 비판을 해온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조차 알쿠라이시가 사라지면 세계가 더 안전해진다고 인정할 정도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놓고 미국과 큰 갈등을 겪는 러시아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대 테러 측면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 연합체 회원국을 포함, 다른 나라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자카로바 대변인은 민간인 사상자가 확인될 경우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지지 성명 속에 '뼈'를 담았다.

CNN은 미국이 작전 수행 도중 영공에서 충돌을 피하려고 러시아와 사전에 조율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시리아 북서부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작전이 진행되는 만큼 러시아가 이 지역 바깥에 머물러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작전 내용에 대해선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러시아 육군과 공군은 시리아 북서부에서 일상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충돌을 피하기 위해 양국 간에 이런 식의 의사소통은 과거에도 이뤄졌다는 것이 CNN의 설명이다.
미 언론 역시 알쿠라이시 제거가 바이든 대통령의 성과에 해당한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 외교위원장에다 8년간 부통령을 지낼 정도로 외교통으로 불리지만, 최근 잇단 외교적 난제를 만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작년 8월 아프가니스탄전 종식을 위한 미군 철수 과정에서 마치 내쫓기듯 극도로 혼란한 모습을 보여 상처를 입었다.
가뜩이나 중국과 갈등이 심화하는 와중에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러시아와 긴장까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이란의 핵 개발을 막기 위한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북한마저 새해 들어 잇단 탄도미사일 시험에 나서며 바이든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번 급습은 바이든 대통령의 업적"이라면서 "바이든에게 논쟁의 여지가 없는 외교 정책상 승리"라고 말했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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