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국가들도 문 여는데…베트남 총리 "3월말까지 재개방 준비"

입력 2022-02-04 13:11  

인근 국가들도 문 여는데…베트남 총리 "3월말까지 재개방 준비"
태국·인니 국경 재개방 박차에 베트남 항공·여행업계 '조바심'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베트남 정부가 이르면 3월 말에는 국경을 재개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가 여전하지만, 이웃 동남아 국가들이 속속 국경을 재개방하는 데 상황에서 마냥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속내로 읽힌다.
4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팜 민 찐 총리는 전날 베트남이 안전하게 관광업의 문호를 재개방할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면서, 이상적으로는 3월 말에 그리고 늦어도 4월 말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찐 총리는 재개방 시점은 일부 (위험) 그룹이 코로나19 백신 3차를 접종하고, 적절한 입국 통제 정책이 마련될 때라고 부연했다.
앞서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도 오는 3월31일부터는 해외에서 오는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완전히 국경을 재개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재개방시 입국 대상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이들로, 72시간 내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오고 최소 5만 달러(약 6천만원)가 보장되는 의료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관광부는 설명했다.
앞서 베트남의 11개 항공사 및 여행사는 완전한 재개방 일정을 이달 초까지 발표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베트남에서 관광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에서 1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지난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정부가 입국을 강하게 통제하면서 관광 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 사태 이전인 지난 2019년 1천800만명에 달했던 외국인 방문객은 지난 2020년 380만명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도 계속해서 국경 폐쇄를 유지하면서 해외에서 들어온 방문객이 96%나 급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3일 지역감염자 8천575명을 포함해 신규 확진자가 8천601명이 나왔다.
비슷하게 관광 산업이 국가 경제에 주요 수입원인 동남아 국가 중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최근 적극적으로 다시 국경 문을 열고 있다.
태국은 지난해 11월 시작했다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같은 해 12월21일 중단했던 무격리 입국을 지난 1일부터 재개했다.
대상국도 63개국에서 전세계의 백신 접종 완료자로 확대했다.
인도네시아 역시 최근 입국자 격리기간을 7일에서 5일로 줄이고 유명 섬 관광지 개방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모든 외국인에게 발리섬, 빈탄섬, 바탐섬을 개방한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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