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수는 지난달 34만명에서 6만7천명으로 감소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정부가 한 번만 맞는 러시아산 스푸트니크 라이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NDTV 등 인도 언론은 만수크 만다비야 인도 보건부 장관의 트위터 등을 인용해 스푸트니크 라이트 백신이 인도의약품관리국(DCGI)으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러시아가 2020년 8월 개발한 2회 접종용 '스푸트니크 V' 백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1회 접종용 백신이다.
만다비야 장관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은 인도에서 이번이 9번째라며 이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과 싸우는 힘을 더욱 강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도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은 인도 업체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위탁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코비실드), 스푸트니크V 백신, 인도 업체 바라트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백신, 미국 모더나 백신, 미국 존슨앤존슨 백신 등이다.
다만, 현장에서는 대부분 코비실드와 코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8일까지 약 17억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다. 이 가운데 2회 접종 이상을 완료한 사람의 수는 약 7억5천만명이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10일부터 보건의료 종사자, 합병증이나 만성 질환을 가진 60대 이상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시작되는 등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로 촉발된 최근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달 하순 정점을 찍고 가라앉는 분위기다.
지난달 21일 34만명을 넘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6만7천597명으로 줄었다.
2만9천명까지 육박했던 수도 뉴델리의 신규 확진자 수도 이날 1천151명으로 급감했다.
이에 뉴델리 등 주요 도시는 휴교령, 상점 영업 제한 조치 등을 푸는 등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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