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표절 NFT 기승"…미국 유명 거래소 NFT 거래중단

입력 2022-02-14 12:06  

"가짜·표절 NFT 기승"…미국 유명 거래소 NFT 거래중단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지난해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의 첫 번째 트윗을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만들어 팔았던 미국 유명 NFT 거래소가 NFT 거래를 중단시켰다.
자신이 소유하지 않은 콘텐츠의 NFT를 매물로 내놓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NFT 거래소 '센트'의 창업자 캐머런 헤자지는 이를 "근본적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지난 7일 자사를 통한 NFT 매매를 대부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일어나서는 안 될 여러 불법 행위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헤자지는 3가지 큰 문제를 꼽았다. 다른 NFT를 허락 없이 복제해 판매하거나, 자신이 소유하지 않은 콘텐츠로 NFT를 만드는 것, 마치 증권처럼 NFT 묶음을 파는 행위 등이다.
헤자지는 위조 디지털 자산을 만들어내는 문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 계정을 정지시키지만 '두더지 잡기' 게임을 하는 것처럼 다른 계정이 더 생겨난다고 말했다.
이밖에 가격을 올리기 위해 NFT를 자신에게 파는 자전거래도 성행하고 있다는 보고서도 최근 나왔다.
코카콜라와 구찌가 NFT를 파는 등 메이저 브랜드들이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내 NFT 사업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이 같은 문제는 더 관심을 받고 있다.
위조나 불법 콘텐츠 문제가 NFT 산업 전반에 퍼져 있다고 헤자지는 말했다.
최대 규모의 NFT 거래소로 기업가치가 133억달러(약 16조원)에 이르는 오픈시(OpenSea)는 자사 플랫폼에서 공짜로 만들어진 NFT의 80%는 표절이거나 위조, 사기라고 지난달 밝혔다.
NFT는 탈중앙화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했지만, 헤자지는 센트 거래소를 다시 열기 위해 우선 단기적으로는 중앙집중적인 통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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