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주러美대사관 고위인사 추방…美 "정당한 이유없어"(종합)

입력 2022-02-18 01:28  

러, 주러美대사관 고위인사 추방…美 "정당한 이유없어"(종합)
서방-러 대결수위 최고조…美 "긴장고조 행위로 간주"



(모스크바·워싱턴=연합뉴스) 유철종 김경희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정부가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의 고위인사를 추방했다.
주러 미 대사관 공보관은 현지 언론에 "러시아가 부대사 바트 고먼을 추방했다"면서 "고먼은 모스크바 주재 미 대사관의 2인자였으며 대사관 지도부의 핵심 인사였다"고 밝혔다.
공보관은 고먼이 유효한 비자를 갖고 있었으며, 러시아에 3년 이상 체류해 왔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고먼 부대사를 추방한 이유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의 미국 고위 외교관 추방 사건은 우크라이나 위기로 러시아와 서방 간 대결 수위가 최고로 높아진 가운데 발생했다.
미국은 이번 조치가 정당한 이유가 없이 이뤄졌다며 이를 긴장 고조 행위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의 추방 조치에 대해 "러시아의 행위는 정당성이 없으며, 우리는 이를 긴장 고조 조치로 간주하고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국무부는 이어 "미국 외교관에 대한 근거없는 추방을 중단하고 사절단을 재구축하는 데에 생산적으로 협력하길 러시아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백악관도 "러시아의 행동은 정당한 이유 없이 이뤄졌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클리블랜드 방문길에 가진 기내 브리핑에서 "정부 간 소통을 위해 외교 인력이 제 자리에 있는 것이 어느 때보다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kyung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