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복 논란 일으킨 소수민족 대표의 오성홍기 운반식 없이 폐막

입력 2022-02-21 00:19   수정 2022-02-21 07:39

[올림픽] 한복 논란 일으킨 소수민족 대표의 오성홍기 운반식 없이 폐막
바흐 IOC 위원장, 중국어로 "셰셰"…시진핑, 패딩 대신 코트 차림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20일 오후 8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국가체육장(일명 '냐오차오'<鳥巢·새 둥지>)에서 진행된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회식은 한복 논란 등 소수민족 문제가 불거진 개회식과 달리 특별한 논란거리 없이 무난히 마무리됐다.
이날 폐회식은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중국 영화계의 거장 장이머우(張藝謨) 감독이 총연출을 맡아 지휘봉을 잡았지만, 오성홍기 운반식이 없어 불필요한 논란을 만들지 않았다.
지난 4일 진행된 개회식에서는 오성홍기 게양 순서에서 중국의 소수 민족 복식을 한 공연자들과 함께 한복을 입은 공연자가 등장해 오성홍기를 운반하면서 큰 논란이 됐다.
맥락상 55개 소수 민족 중 하나인 조선족의 대표 복식으로 한복이 등장한 것이라는 게 중국측의 입장이었으나 국내에서는 중국이 올림픽을 통해 한복의 기원이 중국임을 주장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소수민족 문제도 거론되지 않았다.
개회식에서는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출신 선수를 성화 봉송 최종 주자로 내세우면서 미국 등 서방이 제기하는 신장 인권탄압 주장을 반박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적지 않았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폐막 연설에서 여러 차례 중국어로 감사 인사를 해 중국인 관람객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셰셰 중궈"(謝謝 中國·중국 고맙습니다)로 연설을 시작한 바흐 위원장은 "세계 최고의 동계 스포츠 선수를 대표해 인사말씀 드린다"고 말한 뒤 다시 한번 "셰셰 중궈 펑여우"(謝謝 中國 朋友·중국 친구들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연설에서도 그는 "즈위앤저 셰셰"(志愿者 謝謝·자원봉사자들 고맙습니다)라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주허 중궈"(祝賀 中國·중국 축하합니다)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한편 개막식에서 정장이 아닌 패딩 차림으로 등장했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이날은 검은색 코트에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폐막식을 지켜봤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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