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워싱턴) 유철종 김경희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할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돈바스 공화국 독립 승인 문제 논의를 위한 자국 국가안보회의 긴급회의 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과 한 전화통화에서 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의 돈바스 지역에 대한 군사 공격과 대규모 포격 등과 관련해 DPR과 LPR 지도자의 독립 승인 요청이 들어왔다"면서 "이에 조만간 해당 대통령령에 서명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고 크렘린궁은 소개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과 숄츠 총리는 실망을 표시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