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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일촉즉발] 브라질 주재 우크라대사 "중립은 긴장고조…비난 동참해야"

입력 2022-02-24 00:49  

[우크라 일촉즉발] 브라질 주재 우크라대사 "중립은 긴장고조…비난 동참해야"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면서 중립적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브라질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가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아나톨리 카시 우크라이나 대사는 "국제사회는 우크라니아 사태 악화를 막을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면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비난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세운 자칭 공화국 두 곳의 독립을 승인하고 러시아군 진입을 명령한 사실에 대해 보우소나루 정부가 중립적 입장을 나타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부 국가가 중립을 표방하면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면서 "브라질 정부도 푸틴 대통령의 결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에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외교부는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 병력 파병을 자제하고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존중하는 범위에서 대화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난은 없었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주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국방·에너지·통상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러시아와 서방 간 갈등을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수단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공감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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