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수마트라섬 6.2 강진에 6명 사망·50여명 부상(종합2보)

입력 2022-02-25 19:30  

인니 수마트라섬 6.2 강진에 6명 사망·50여명 부상(종합2보)
육상 지진에 건물 붕괴·산사태…말레이시아서도 진동 감지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에서 25일 오전 8시 39분께(현지 시간)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치는 등 곳곳에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또 지진과 산사태 등으로 수백채의 가옥이 부서진 가운데 일부 매몰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희생자 수는 한층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서수마트라의 서파사만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며 진원의 깊이는 12.3㎞라고 밝혔다.
진앙은 서수마트라 최대도시 파당에서 북북서쪽으로 135km 떨어진 지점으로 관측됐다.
규모 6.2 강진이 발생한 뒤 주변 지역에서 규모 4.7과 4.8의 여진이 잇따랐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으나, 진원의 깊이가 얕아 곳곳에서 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이 나자 놀란 해안가 주민들이 집 밖으로 뛰쳐나와 고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도로를 달리던 차량과 오토바이가 멈춰섰고, 빌딩에서는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 벌어졌다. 병원 등에서는 입원 환자들이 밖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트위터 등 SNS에는 학교와 가옥, 사무실 건물 수십곳의 지붕과 외벽이 파손된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방재청 대변인은 "현재까지 서파사만과 파사만 지역에서 각각 3명씩 6명이 숨졌고, 50여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들 부상자 가운데 10명은 중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파사만에서는 지진으로 산사태가 발생해 여러 채의 가옥이 매몰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가옥 100채가 크게 파손되는 등 수 백채의 주택에 피해가 발생해 5천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바다 건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이번 지진의 진동이 감지됐다.
말레이시아 네티즌들은 "진동을 느꼈다"며 벽에 걸린 장식품이 흔들리는 동영상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경찰은 "부상자는 아직까지 없지만,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는 여러 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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