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넘을까…車업계 순수 전기차 출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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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2-27 06:31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넘을까…車업계 순수 전기차 출시 '박차'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넘을까…車업계 순수 전기차 출시 '박차'

현대차·테슬라 양분한 국내 전기차 시장…외국계 3사도 참전

수입차 브랜드도 전기차 라인업 확대…올해 잇따라 신차 출시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정부가 이르면 2025년부터 하이브리드차(HEV)를 저공해 차량에서 제외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국내 전기차 보급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친환경차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제외되면 자동차 업계의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대수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는 115만9천87대다. 이중 하이브리드차가 90만8천240대, 전기차가 23만1천443대, 수소차가 1만9천404대다.

하이브리드차가 친환경차의 78.3%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는 전기차의 등록 대수가 급증하고 있다. 2021년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대비 34.7% 증가했지만, 전기차는 71.5%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현대차[005380] '아이오닉 5', 기아[000270] 'EV6', 제네시스 'GV60' 등 전기차를 출시하며 국내 시장을 선점했다. 현대차그룹의 내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7만1천785대로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 '아이오닉 6'와 'GV70 전동화 모델' 등의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완성차 중 전동화 모델 비중을 2030년까지 30%, 2040년까지 8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에 국내에서도 전동화 모델의 판매 비중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현대차와 테슬라 등에 밀리며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외국계 완성차 업체인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003620]도 올해부터 전동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국GM은 작년 '2022 볼트 EV'와 브랜드 최초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볼트 EUV'의 사전예약을 진행했지만, 배터리 제조 결함에 따른 GM 본사의 리콜 결정으로 국내에서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지 못했다.

한국GM은 올해 2분기 중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하고, 2025년까지 국내 시장에 10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부터 럭셔리 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가격대를 아우르는 전기차 10종을 선보인다고 한국GM 측은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GM 본사가 현재 개발 중인 픽업트럭 '실버라도 EV'도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르노와 중국 지리자동차가 공동개발한 친환경차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르노그룹과 지리홀딩그룹은 한국 시장을 위한 친환경차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신차를 생산해 판매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신차를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순수 전기차에도 적용 가능한 플랫폼을 활용해 전기차를 생산할 가능성도 있다.





쌍용차는 이달 초 브랜드 최초의 준중형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을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코란도 이모션은 사전계약 3주 만에 초도 물량 3천500대가 완판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올해는 'J100' 전기 중형 SUV 출시도 앞두고 있다. 무쏘 후속 모델로 알려진 J100은 쌍용차가 최근 상표 등록한 '토레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쌍용차를 인수하는 에디슨모터스는 자사의 전기버스 기술력을 적용해 코란도 이모션 등의 주행거리를 개선할 계획이다.

수입차들도 올해부터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

작년 '더 뉴 EQA'와 '더 뉴 EQS'를 국내에 선보인 벤츠 코리아는 올해 '더 뉴 EQE', 패밀리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더 뉴 EQB', 더 뉴 EQS의 고성능 버전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전기 쿠페 'i4'를, 미니는 '뉴 미니 일렉트릭'을, 아우디는 콤팩트 순수 전기 SUV인 'Q4 e-트론'을 각각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지난달 '폴스타 2'를 공식 출시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상륙했고, 중국 지리차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인 명신과 손잡고 전기 트럭 출시를 추진 중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는 순수 전기차 보급 이전 과도기적인 제품으로 볼 수 있다"면서 "정부 정책에 따라 전기차 보급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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