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난 점진적 완화"…완성차업계 2월 판매 작년보다 3.2%↑

입력 2022-03-02 18:55   수정 2022-03-02 18:57

"반도체난 점진적 완화"…완성차업계 2월 판매 작년보다 3.2%↑
현대차·기아·쌍용차·르노삼성차 일제히 플러스…한국GM만 역성장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최평천 기자 =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이 점차 해소될 기미를 보이면서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지난달 판매 실적이 대체로 호전됐다.
2일 국내 완성차 5개 사가 발표한 올해 2월 판매 실적을 취합한 결과 글로벌 판매는 59만1천77대로 지난해 동월(57만2천482대)보다 3.2% 증가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르노삼성차, 쌍용차[003620] 등이 일제히 플러스 성적표를 받아들었고, 한국GM만 유일하게 판매량이 줄었다.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1.9% 늘어난 10만3천274대였다. 내수 실적은 한국GM(-52.0%)뿐 아니라 르노삼성차(-4.7%)도 줄었다.
해외 판매(반조립 제품 포함)는 48만7천803대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달 47만1천126대에 비해 3.5% 늘어난 수치다. 특히 쌍용차는 지난달 수출량이 작년 동월보다 무려 2천91.4% 늘어났고, 르노삼성차도 126.3%의 수출 성장세를 보였다.
이들 5개 사를 합한 월간 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작년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각각 8개월, 6개월 만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 전체 판매실적의 90% 가까이 차지하는 현대차·기아는 이러한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의 점진적 완화, 반도체의 유연한 배분 등을 들었다.



브랜드별로 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3천10대, 해외 25만1천603대 등 총 30만4천613대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국내는 1.7%, 해외는 1.3% 각각 늘었다.
현대차 모델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 포터가 7천995대 팔려 2월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이어 제네시스 G80이 4천655대로 많이 팔렸고, 지난달 아산공장 생산 중단 탓에 판매량이 줄었던 전통적 베스트셀링카 그랜저는 4천490대가 팔리며 판매량을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3만9천560대, 해외 18만1천592대 등 22만1천152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2만4천768대로 국내와 해외를 합해 가장 많이 판매됐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5천66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르노삼성차는 내수는 3천718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4.7% 줄었지만 수출에서 126.3% 늘어난 7천795대를 기록해 전체 글로벌 판매량은 56.8% 증가한 1만1천513대로 집계됐다.
국내 시장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QM6와 쿠페형 SUV XM3가 이끌었다. 효자 모델인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는 6천783대 선적되며 수출량도 견인했다.
쌍용차는 7천82대를 팔았다. 올해 1월(7천600대)보다는 6.8% 감소해 주춤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153.9%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 1월 출시한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판매 상승세를 이끌었다. 내수와 수출을 포함해 이 모델은 1만대 이상의 출고 적체 현상이 이어진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수출 판매는 2천91.4% 늘었다. 지난해 2월 116대에 그쳤던 수출량은 올해 2월 2천542대로 늘었다. 코란도 923대, 렉스턴 727대, 티볼리 551대 등이 수출됐고, 2∼3개월 치 '백오더'(밀린 주문량)도 남아있는 상태다.
한국GM은 내수 2천446대, 수출 4만4천271대로 전년 동월보다 7.5% 감소한 4만6천717대가 팔렸다. 내수와 수출 판매는 각각 52.0%, 2.5% 줄었다.
min22@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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