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부패 의혹 모두 무혐의 처리돼

입력 2022-03-03 05:59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부패 의혹 모두 무혐의 처리돼
정치권 권리 완전 회복…10월 대선 출마 걸림돌 사라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둘러싼 부패 의혹이 모두 무혐의 처리했다.
히카르두 레반도프스키 연방대법관은 2일(현지시간) 브라질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선정 과정에서 룰라 전 대통령이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연방검찰은 차세대 전투기 사업과 관련해 룰라 전 대통령이 재임 시설 스웨덴 그리펜 전투기를 구매하도록 공군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6건의 기소 가운데 마지막 건이다.
이에 따라 룰라 전 대통령은 정치적 권리를 완전히 회복했으며, 오는 10월 대선 출마에도 걸림돌이 제거됐다.
그는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 혐의로 1심에 이어 2심 재판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아 2018년 4월 남부 쿠리치바시 연방경찰에 수감됐다.
그러나 대법원이 2심 재판의 유죄 판결만으로 피고인을 수감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단하면서 수감 580일 만인 2019년 11월 8일 석방됐다.
이어 대법원은 지난해 11월에는 룰라 전 대통령에 대한 자산동결 조치도 취소했다.
한편, 오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좌파인 룰라 전 대통령과 극우 성향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1,2위를 달리며 이번 대선은 두 전현직 대통령간 대결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룰라 전 대통령이 앞서 가는 가운데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지지율 격차를 줄이면서 추격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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