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남성들, 주택 빌려 비밀 운영…"월급 450만원씩 받아"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서 2년 넘게 온라인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20~30대 한국인 4명이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일간 방콕포스트와 채널3 방송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말 방콕 남동부 사뭇쁘라깐주의 한 주택을 급습했다.
이 주택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는 첩보에 따른 것이었다.
경찰은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 중이던 20~30대 한국인 남성 4명을 체포했다.
현장에서는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 이용된 컴퓨터 12대와 휴대전화 7대 그리고 은행 통장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또 명품 가방 6개와 시계 등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이들은 경찰에서 자신들은 웹사이트 운영자로서 활동했고, 고객들의 문의에 응대했을 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이 지난 2019년부터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왔으며, 이 기간 한국인 가입자들이 이 도박사이트에 입금한 돈은 1억밧(약 37억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대가로 한 달에 12만 밧(약 450만원)을 받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고객들을 모은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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