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클라우드 법인 신설을 앞둔 NHN[181710]이 앞으로 물적분할한 자회사의 상장을 추진할 때는 이를 주주총회 특별 결의 안건으로 상정해 승인을 받도록 하는 정관 개정을 추진한다.
또 자회사 분할 상장 때는 NHN이 가지고 있는 분할 법인의 주식을 NHN 주주에게 현물 배당할 수 있게 하는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NHN은 이달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의 안건으로 이런 내용의 회사 정관 개정안을 추가 상정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정관 개정은 자회사의 상장 추진 시 주주들의 의견을 적극 경청하고, 자회사의 성장 및 과실을 주주들과 함께 나누기 위한 NHN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우진 NHN 대표는 창사 이래 첫 주주 서한을 보냈다.
정 대표는 서한에서 "올해부터 3년간 직전 사업연도 별도 기준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의 최소 30%를 자사주 매입 또는 배당 형태의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NHN이 계속해서 추진해 온 주주환원 정책을 주주 여러분께 보다 구체적으로 공유하며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NHN는 2018년부터 작년까지 총 869억원어치 자사주를 사들였다. 작년 12월에는 보통주 1주당 1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NHN 클라우드 법인 신설과 관련해 정 대표는 "선제적 투자를 요구하는 클라우드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 등을 통한 자금조달 전략이자 사업 부문에 특화된 전문경영 및 책임경영을 확립하고자 하는 NHN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궁극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져 모기업인 NHN의 기업가치 역시 제고시켜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NHN은 올해 안에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위원회를 설립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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