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나의 중국' 대만 정책 견지…조국통일 추진"

입력 2022-03-05 11:20  

中 "'하나의 중국' 대만 정책 견지…조국통일 추진"
독립·자주·평화 외교 강조…홍콩 영향력 확대 의지 표명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과 대만,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군사 활동을 강화하며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근거한 대만 정책을 견지하고 평화 통일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우리는 대만에 대한 정책과 방침을 견지해야 한다"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견지해 양안 관계의 평화발전과 조국 통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대만 독립 세력의 분열행위와 외부세력의 간섭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양안 동포는 마음을 합쳐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민족 부흥의 영광스러운 위업을 달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대(對)홍콩 정책과 관련해서는 홍콩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언급하면서도 "애국자가 홍콩을 통치한다"라며 홍콩에 대한 중국 정부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대외 정책과 관련해서는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평화 외교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은 처음부터 끝까지 세계 평화의 건설자이자 세계 발전의 공헌자, 국제 질서의 수호자였다"며 "국제 사회와 함께 세계 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을 촉진하기 위해 더 큰 공헌을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을 것"이라며 "새로운 국제 관계 건설과 인류 운명 공동체 구축을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리 총리가 평화 외교를 강조한 것은 최근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러시아를 지지한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