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광업공단, 니켈·희소금속 민간탐사에 최대 90% 비용 지원

광해광업공단, 니켈·희소금속 민간탐사에 최대 90% 비용 지원
'2022년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 공고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이차전지 소재인 니켈과 희소금속을 탐사하는 민간기업에 최대 90%까지 비용을 지원한다.
광해광업공단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2년 해외자원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사업은 민간이 자원개발 초기 단계인 탐사사업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세분화된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개발 광종과 국가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해 희소금속, 니켈 등 4차산업 원료광물을 중점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먼저 '해외조사사업' 대상에 선정된 민간업체에 조사비용과 기술력을 지원한다.
업체 규모에 따라 조사비용의 최대 70%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수입량이 많고 점차 중요도가 높아지는 희소금속 15종과 니켈 탐사 시에는 비용의 20%를 추가로 지원한다.
희소금속 15종은 니오븀, 리튬, 마그네슘, 망간, 몰리브덴, 바나듐, 백금족, 인듐, 주석, 코발트, 크롬, 탄탈륨, 텅스텐, 티타늄, 희토류다.
해외조사사업은 민간의 해외자원개발 진출 지원을 위해 광해광업공단(구 한국광물자원공사)이 1978년부터 50여년간 총 1천472건을 수행한 국고보조사업이다.
1978년부터 2020년까지 공단의 기술과 국고보조 지원을 통해 투자가 진행된 사업 243건과 민간이 단독으로 추진한 사업 306건의 성공률을 비교한 결과 공단 지원사업의 투자비 회수율(62.5%)과 성공률(8.2%)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조사사업 외에 올해는 공단이 직접 탐사해 잠재성이 확인된 사업을 민간에 이양하는 '인큐베이팅 탐사'와 국내 수요에 맞는 해외 유망프로젝트를 발굴해 민간에 정보를 제공하는 '매칭 서비스'도 시행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지 방문이 어려운 기업들을 위해 문헌 검토 및 탐사도면 전산화 서비스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황규연 광해광업공단 사장은 "원료광물 확보를 위한 민간의 노력이 가속화되는 현시점에 공단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탐사-개발-생산-복구에 이르는 자원개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수요자 중심 맞춤형 지원을 통해 민간의 해외 광물개발 참여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원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광해광업공단 홈페이지(www.komir.or.kr) 공고를 확인한 후 사업수행계획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대상 업체는 검토 기준에 따라 심의회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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