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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력시위에 긴장하는 대만…"징병제 검토 TF팀 가동 중"

입력 2022-03-09 15:37  

중국 무력시위에 긴장하는 대만…"징병제 검토 TF팀 가동 중"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연일 강화되는 가운데 대만이 징병제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추궈정(邱國正) 대만 국방부장(장관)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추 부장은 의무 복무기간 연장과 관련해 현재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면서 여성 징병제 도입을 포함한 모든 병역 관련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방부가 각계의 입장을 고려할 것이라며 광범위한 의견 수렴에 들어갈 방침임도 시사했다.
그는 이어 대만군이 잇단 전투 태세 훈련에 나서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은 특정 목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전에 예정된 일정에 따른 것으로 최근의 국제 정세와 결부시켜 상상력을 불러일으켜서는 안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에 앞서 추 부장은 지난 2일 국민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의 징병제 부활 관련 입법원 질의에서 해당 사항에 대한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만은 국공내전에서 패한 국민당이 '중화민국' 정부를 대만으로 옮긴 후 중국군의 위협과 작전상 필요를 이유로 1951년부터 징병제를 시행하다가 2018년 12월 말부터 모병제를 전면 도입했다.
다만 1994년 이후 출생자들에 대해서는 4개월간의 군사훈련 과정을 의무화하고 있다.
한편 대만 TVBS 방송이 최근 징병제 복무기간 연장과 관련해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1천152명의 78%가 찬성했으며 반대 응답은 20%에 그쳤다.
복무 기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1%가 2년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다음으로 1년(20%), 현행 4개월 유지(15%), 18개월(14%) 등의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여성 징병제에 대해서는 찬성 56%, 반대 37%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양안 간 전쟁이 발발할 경우의 참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9%가 대만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힌 반면 참전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51%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40대가 비교적 높은 참전 의사를 보인 반면 다른 연령대에서는 참전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과반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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