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도 낮아"…추가인상 시사
"가계부채·집값 위험, 기조적으로 줄일 필요성 여전"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김유아 기자 = 한국은행은 10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그런 우려와 전망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중심으로 세계 경기 회복세가 양호하게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지만 경기 침체가 함께 오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충격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리(한은)의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금리를 좀 더 인상한다고 해서, 경기가 침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은은 오히려 물가 급등, 누적된 금융 불균형 등의 위험을 다시 거론하며 추가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추가 조정(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코로나19 전개 상황, 기준금리 인상 파급 효과, 주요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성장과 물가 흐름 등을 점검해서 판단하겠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최근 가계부채, 주택 가격 추이에 대해서도 여전히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은은 "최근 가계부채 상승률과 주택가격 오름세가 다소 완화되고 있으나, 그동안 금융 불균형 위험이 지속적으로 상당폭 누증돼온 만큼 이 위험을 기조적으로 줄여나갈 필요성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주택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수급 상황, 자금조달 여건, 정부 정책 등 다양한 요인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데다 가계대출에도 부동산과 주식시장 등의 상황에 따라 투자 자금 수요가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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