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한종협)는 11일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농업직불금 예산을 현행 2조5천억원에서 두 배인 5조원으로 확충하는 등의 농업 분야 공약이 이행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종협은 "농업·농촌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요 공약이 국정운영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힘써야 한다"며 "윤 당선인이 중점적으로 언급한 농업직불금 예산 5조원 확충으로 직불금 수령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점진적 단가 인상을 통해 중소 가족농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농업부문 탄소중립 실현, 식량자급률 목표치 상향·달성, 농산물 가격 급등락 최소화, 농촌 공간 재구성, 가축전염병 사전예방 및 방역 시스템 구축 등과 관련해서도 재원 조달을 비롯한 구체적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가FTA(자유무역협정)를 중심으로 한 문재인 정부의 대외 경제정책도 수정이 필요하다"며 "현재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의 경우 농업 부문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될 뿐만 아니라 후쿠시마산 농식품 수입으로 5천만 국민의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으므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종협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한국4-H본부,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한국4-H청년농업인연합회 등 6개 농업인단체로 구성된 연대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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