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키이우 외곽서 취재차량 피습…"전 뉴욕타임스 기자 사망"(종합)

입력 2022-03-14 00:40   수정 2022-03-14 13:46

[우크라 침공] 키이우 외곽서 취재차량 피습…"전 뉴욕타임스 기자 사망"(종합)
다른 미국기자 등 2명 부상…키이우 경찰 "러시아군이 공격"


(카이로·테헤란=연합뉴스) 김상훈 이승민 특파원 = 러시아군의 공세가 한창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서북쪽 외곽의 이르핀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전직 뉴욕타임스(NYT) 영상 기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했다고 AFP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현지 의료진과 목격자를 인용해 이날 이르핀에서 취재진이 탄 차가 공격을 받았으며, 미국 기자 1명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같은 차에 타고 있던 다른 미국인 기자 1명과 우크라이나인 1명도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키이우 방위군을 위해 일하는 의사 다닐로 샤포발로프는 AFP에 "기자 2명과 우크라이나인이 탄 차가 총격을 받았다"면서 "사망한 기자는 목에 총을 맞았다"고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현장에 있던 AFP 기자도 희생자의 시신을 확인했다. 이날 이르핀에서는 총성과 폭음이 들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애초 키이우 경찰은 사망자가 NYT 기자라고 밝혔으나, NYT 측은 그가 더는 자사와 일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NYT는 이날 성명을 내고 "몇 년간 뉴욕타임스를 위해 일해온 유능한 영상 기자 브렌트 르노의 죽음이 비통하다"며 "그는 2015년까지 뉴욕타임스에 기여했지만 우크라이나에서는 우리와 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NYT는 이어 "그가 뉴욕타임스 소속이라는 초기 보도가 나온 것은 몇 년 전에 발행된 기자증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총격으로 다친 다른 기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키이우 경찰은 부상자들을 전투 지역에서 옮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이우로 향하는 요충지 중 하나인 이르핀은 격렬한 시가전이 수일째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탱크 진격을 늦추기 위해 도시를 가로지르는 '이르핀 강'의 교량을 모두 폭파하고 결사 항전을 벌이고 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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