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값 5년 새 2배로 상승

입력 2022-03-15 12:20  

1천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값 5년 새 2배로 상승
'아파트값에 브랜드 영향 있다'는 응답률도 87% 달해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1천500가구 이상인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이 약 두 배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R114 시세 통계에 따르면 2017년 3월 1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82.9%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1천500가구 이상 단지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96.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1천∼1천499가구(83.2%), 700∼999가구(79.5%), 500∼699가구(76.9%) 등의 순이었다.
대단지 아파트일수록 가격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1천500가구 이상인 단지의 가격 상승률(96.6%)과 300가구 미만인 단지의 가격 상승률(74.0%)의 차이가 22.6%포인트에 달했다.
대단지가 들어서면 주변에 교통망은 물론 학교, 녹지, 상권 등이 고루 형성돼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또 규모가 큰 만큼 가구당 관리비 등의 고정 비용을 상대적으로 아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1천가구 이상 대단지의 공용관리비는 ㎡당 1천86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150∼299가구는 ㎡당 1천310원, 300∼499가구는 1천181원, 500∼999가구는 1천115원이었다. 단지 규모가 커질수록 관리비가 저렴해지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단지는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 등이 우수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규모 단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하락장에서 가격 방어가 좋고, 상승 기간에는 상승 폭도 커서 꾸준한 인기를 누린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 소비자 10명 중 9명은 브랜드가 아파트값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이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7일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천143명을 상대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브랜드가 아파트 가치(가격) 형성에 얼마나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7.4%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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