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인도 총리와 협력 논의…쿼드 4개국 통화 완료(종합2보)

입력 2022-03-17 20:14  

尹당선인, 인도 총리와 협력 논의…쿼드 4개국 통화 완료(종합2보)

(서울·뉴델리=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김영현 특파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경제 협력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로써 윤 당선인은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 4자 간 안보협의체) 4개국 정상들 모두와 통화를 했다. 윤 당선인이 다른나라 정상들과 통화한 것은 지난 10일 미국, 11일 일본, 14일 영국, 16일 호주에 이어 다섯 번째다.
쿼드는 미국을 중심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반중(反中) 연합전선이다. 윤 당선인의 이같은 '통화 행보'는 윤석열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를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4시45분부터 20분간 인도의 모디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모디 총리는 윤 당선인에게 "성공적인 임기를 보내실 것"이라고 인사했고, 이에 윤 당선인도 "모디 총리에 대한 인도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지방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신 것을 축하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자유민주주의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는 영내 선도국 인도와 외교 안보의 실질적 협력 지평을 넒혀나가고자 하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내년 두 나라 외교관계 수립 5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계기를 맞아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윤 당선인은 "인도의 엄청난 성장잠재력과 거대한 시장, 풍부한 인력을 토대로 양국 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모디 총리는 "지정학적인 지역 내 위험이 커져가는 상황에서 한국과의 파트너십이 매우 중요하고 당선인 임기 동안 우호 증진 관계가 심화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과 모디 총리는 특히 기후변화와 녹색경제 등 신산업, 첨단 기술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을 증대시키고 글로벌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더욱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모디 총리는 "당선인을 직접 환영할 기회를 희망한다"며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라고 한국어로 작별 인사를 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도 "조속한 시일 내 총리님과 만나 양국 경제협력의 유익한 의견을 나누기를 기대한다"며 통화를 마쳤다.
쿼드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협의체다.
쿼드 4개국은 지난해 9월 첫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기후변화 대응, 공급망, 기술 안보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경제안보 분야를 아우르며 중국 견제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짜고 있다.
윤 당선인은 쿼드 산하 백신·기후변화·신기술 워킹그룹에 참여해 기능적 협력을 해 나가면서 추후 정식 가입도 단계적으로 모색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새 정부는 문재인 정부와 달리 쿼드와의 협력을 더 적극적으로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모디 총리는 이와 별도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윤 당선인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윤 당선인과 대화하게 돼 기뻤다"며 통화에서 윤 당선인의 최근 대통령 선거 승리를 축하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많은 분야에서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할 잠재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지난 10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윤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인도 총리실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모디 총리가 윤 당선인에게 가능한 한 빨리 인도를 방문해달라고 초청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모디 총리는 2014년 5월 취임했으며 2019년 5월 재선에 성공했다. 재임 기간 2015년 5월과 2019년 2월 두 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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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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