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국방부, 러시아서 사업 이어가는 르루아 메를랭 비난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르루아 메를랭은 전 세계 최초로 자사 매장을 폭격하고, 자사 직원을 살해하는 데 자금을 지원한 기업이 됐다. 비인간적이고, 끔찍이도 탐욕스럽다."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21일(현지시간) 주거·원예용품을 판매하는 프랑스 대형 쇼핑센터 르루아 메를랭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운영하는 매장이 전날 러시아군 폭격으로 망가진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이같이 적었다.
러시아에서 르루아 메를랭과 유통업체 오샹, 스포츠용품 판매점 데카트롱 등을 운영하는 뮐리에 가족연합(AFM)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에도 러시아에서 사업을 계속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르루아 메를랭은 러시아에 107개 매장을 두고 3만6천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 업체에 프랑스 다음가는 큰 시장으로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한다고 AFP 통신, BFM 방송이 전했다.
오샹, 데카트롱 매장까지 합치면 AFM은 러시아에 400여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9만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 업체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벌인 러시아에 관해 침묵을 지킨 채 제재 움직임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르루아 메를랭 우크라이나 지점이 운영하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망가진 매장 내부 사진과 함께 르루아 메를랭의 모회사에 러시아에서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청원에 서명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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