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밀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세계적인 농업국가인 브라질이 수출시장을 겨냥해 생산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브라질농업공사(Embrapa)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곡물 시장 수급 불안정이 브라질의 밀 재배·생산 확대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사의 오스바우두 비에이라 사장은 "옥수수에 이어 앞으로 수년간 밀 수출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에이라 사장은 20년 전만 해도 브라질의 옥수수 생산량이 연간 3천500만t에 불과했으나 수출 증가에 따라 지금은 1억2천만t으로 늘었다는 사실을 들었다.
공사는 밀 재배 지역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까지는 주로 남부 지역에서 밀이 생산됐으나 남동부와 중서부, 북동부 지역으로 넓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밀 수요 증가가 브라질의 농업지도를 바꿀 것"이라고 공사는 분석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남한 면적의 4분의 1이 훨씬 넘는 274만㏊(2만7천400㎢)에서 밀을 재배했고 770만t을 수확해 210만t을 수출했다.
브라질 전체 국토에서 농산물 생산이 가능한 토지는 1억4천만ha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농산물 재배 면적을 현재보다 3배 가까이 늘릴 수 있다는 의미다.
한편, 브라질의 농업 부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거의 받지 않았으며, 무역흑자를 유지하는 데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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