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카자흐스탄에 닥친 이상 한파와 폭설로 고립되었던 700명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누르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자흐스탄 비상사태부는 "23일 한파와 폭설로 21개 도로가 폐쇄됐고 지난 하루 동안에만 누르술탄, 악토베, 카라간다 등의 지역에서 어린이 114명을 포함해 687명이 구조됐다"고 발표했다.
카자흐스탄 북부지역에서는 갑자기 내린 폭설로 39대의 차량과 1대의 버스가 눈에 갇혔다가 견인됐고 아크몰라 지역에서는 23일 저녁에만 어린이 22명을 포함한 80명이 눈보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또한 카자흐스탄 북서부의 악토베 지역에서는 23일 밤 9시 40분부터 11시까지 어린이 3명을 포함해 32명이 타고 있던 차량 10대를 응급구조대원들이 견인해 구조했다.
구조 작업에는 비상사태부, 지방정부 인력 578명과 제설장비 373대가 투입됐다.
비상사태부는 "이상 한파가 전 카자흐스탄을 덮친 만큼 일기예보를 주의 깊게 살피면서 불필요한 외출이나 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almatykim6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