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와 연료비·식료품 가격 급등이 계속되면서 브라질 당국의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24일(현지시간) 낸 보고서에서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7%에서 7.1%로 대폭 올리면서 2년 연속 억제 목표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당국은 물가 상승률 기준치를 3.5%로 설정하고 ±1.5%포인트의 허용범위를 두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2∼5%에 들어야 억제 목표가 달성됐다고 본다는 의미다.
지난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10.06%로 2015년(10.67%) 이후 가장 높았으며, 두 자릿수 물가 상승률은 6년 만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연료비와 식료품 급등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1.01%로 나와 2월 기준으로 2015년 이후 가장 높았고, 최근 12개월 물가 상승률은 10.54%로 집계됐다.
중앙은행은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3월부터 9차례 연속 인상됐으며 현재 11.75%다.
11.75%는 2017년 4월의 12.25%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