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마트] 코로나 팬더믹 속 출연연 감염병 연구성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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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3-26 10:00   수정 2022-03-26 11:03

[위클리 스마트] 코로나 팬더믹 속 출연연 감염병 연구성과 가시화

[위클리 스마트] 코로나 팬더믹 속 출연연 감염병 연구성과 가시화

기초과학지원연, 가글로 코로나 진단·중증 감염 동물모델 개발

재료연, 조기 진단 PCR 기술·항바이러스 마스크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2년을 훌쩍 넘겼지만 여전히 코로나19와의 싸움은 끝을 알 수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초반부터 빠르게 관련 연구를 시작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활동이 속속 결실을 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글로벌 감염병 연구개발(R&D)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코로나19 팬더믹 이후를 준비 중인 출연연의 연구는 진단, 방역, 신약 개발 등 감염병 연구개발(R&D) 전반에 걸쳐져 있다.



◇ 가글로 코로나19 진단…30분만에 확인되는 PCR 기술

신속하고 편리한 감염병 진단 기술은 확진자를 조기에 격리하고 감염병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어 방역 최전선 현장에 필요하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산하 연구소기업 바이오쓰리에스, 전북대 병원와 함께 개발해 지난 17일 소개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조기 진단 가글은 확진자와 의료인 간 접촉을 줄이고 다수 의심 환자를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BSI는 확진자 구강에 다량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존재하지만 타액을 이용한 검사는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가글을 통해 구강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탈리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KBSI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6일 이내 감염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가글을 이용한 타액항원 진단키트의 민감도가 97.8%에 달하는 결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재료연구원(KIMS)은 지난해 삼성서울병원과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급성 호흡기 감염병을 일으키는 8종의 유전자(박테리아 4종, 바이러스 4종)를 30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는 현장형 PCR(표적 핵산을 증폭 및 검출하는 검사법) 기술을 개발했다.

KIMS가 이번 기술을 개발하는 데 사용한 '3차원 광증폭 나노소재 기술'은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에 특허 등록을 마쳤고 '현장형 신속 유전자 검출 기술'은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KIMS와 삼성서울병원은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기술의 신뢰성을 확인한 뒤 식약처에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 밀접접촉자 10분내 확인 기술…항바이러스 마스크도 개발

감염 확산 차단 기술에서도 성과를 보였다.

KIMS는 지난해 이온빔 기술을 적용해 구리나노박막이 코팅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마스크 개발에도 성공했다.

KIMS는 구리나노입자가 포함된 고분자 섬유를 이용한 기존 항바이러스 마스크, 필터 제품의 경우 구리나노입자를 사람이 흡입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마스크는 필터 섬유 손상이 없었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마스크 표면에 1시간 접촉시킨 결과 99.9%의 바이러스 비활성화를 확인했다고 KIMS는 설명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는 개인의 위치 정보를 사용하지 않는 디지털 접촉자 관리시스템(CTS)을 지난 1월 개발했다.

KIST는 확진자가 누구와 접촉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RF(Radio Frequency·무선 주파수) 수신 신호를 비교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찾아내는 기술을 설계했다.

약 30만개 데이터를 바탕으로 CTS 기술의 정확도를 측정한 결과 약 92%의 정확도를 보였다. 방역 관리자는 접촉자 리스트를 10분 이내로 확인할 수 있었다.



◇ 중증 코로나19 동물모델 최초 개발…백신·치료제 개발에 도움

출연연들은 백신·치료제 개발에 기여하는 기술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KBSI는 전북대와 중증 코로나19 감염 동물모델(SH101 햄스터 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들이 개발한 코로나19 중증 감염 동물 모델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발열, 이차감염 등 사람에게 나타난 중증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그대로 나타났다.

해당 동물모델을 통해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면 효능 평가 결과가 명확해 임상시험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중증 코로나19의 원인에 대한 규명도 할 수 있어 혁신적인 백신,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이 지난해 개발해 이노엔으로 기술 이전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IN-B009)은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IN-B009는 바이러스 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제조해 투여하는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다.

아울러 화학연은 코로나19 백신의 보관·유통 온도를 손쉽게 확인 가능한 온도변화 감지장치도 개발했다.

해당 장치는 원천특허를 확보했으며 상용화를 위한 후속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ki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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