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리투아니아 대표처 설립 신청 접수"

입력 2022-03-27 14:50  

대만 "리투아니아 대표처 설립 신청 접수"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유럽의 리투아니아에 '대만 대표처'가 개관한 데 이어 대만에 리투아니아 대표처가 들어선다.
27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전날 대만 외교부는 리투아니아의 주 대만 대표처(경제문화판사처) 설립 신청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대만 외교부는 해당 신청에 대해 리투아니아에 진심 어린 환영을 표했으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아우스린 아르모나이테 리투아니아 경제혁신장관은 중앙통신사와 인터뷰에서 자국이 대만에 대표처를 설립하기 위한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대만과 리투아니아 양국이 민주주의와 자유 수호의 전략적 선봉에 서 있으며, 공유하는 아이디어와 가치를 지키는 데 한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측에 각자의 대표처가 설립되고 나면 대만과 리투아니아는 무역과 투자, 교육, 과학 연구, 공급망 안보 등 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믿는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11월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주 리투아니아 대만대표처'(The Taiwanese Representative Ofiice in Lithuania)가 공식 개관해 중국이 반발했다.
유럽에 대만 외교공관이 신설된 것은 18년 만이다. 특히 대표처 명칭이 외교적 관례에 따른 '타이베이'(Taipei) 대신 '대만'(Taiwan)을 사용해 대만의 외교적 성과로 평가됐다.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자국의 일부로 간주하는 중국은 이에 반발해 리투아니아 주재 대사를 소환하고, 양국 외교관계를 대리대사급으로 격하했다.
또 리투아니아 주재 중국 공관 명칭을 '대사관'에서 '대표처'로 격하한다는 결정을 공식 통보했다.
중국의 외교 대표기관 구분 기준에 따르면 가장 높은 것이 대사관이고 그 아래가 공사관, 가장 낮은 것이 대표처다.
중국은 또한 일부 리투아니아 수출품의 통관을 막는 등 경제 보복에 나섰다. 최근에는 중국 해관총서 산하 수입식품안전국이 뚜렷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은 채 리투아니아 소고기 수입 신청 접수를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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