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정부군 포로교환 논의…라마단 기간 휴전도

입력 2022-03-28 20:14  

예멘 반군-정부군 포로교환 논의…라마단 기간 휴전도
정부군 고위급 관계자 포함…"29일 명단 교환 예정"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내전 중인 예멘의 정부군과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 사이에 포로 교환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군 측의 압둘카데르 알모르타다 국가포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엔의 중재 속에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의 형제를 포함한 죄수 교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알모르타다 위원장은 논의 중인 교환 대상이 반군 대원 1천400명, 정부군 823명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군 포로에는 하디 대통령의 형제 외에 마무드 알수바이히 전 국방부 장관이 포함됐다고 알모르타다 위원장은 덧붙였다.
정부군과 반군 측은 29일 최종적으로 포로 명단을 교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 내전은 2014년 발발한 이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졌다.
유엔은 지난해 말 기준 예멘 내전으로 인한 직·간접적 사망자를 37만7천명으로 추산했다.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정부군 측 협상 대표인 하디 하이그는 "포로 교환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최종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예멘 주재 유엔 특사 사무소도 양측의 대화를 확인하면서도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반군은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공습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마흐디 알-마샤트 반군 정치국장은 "사우디가 우리 영토와 영해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하면 최종적으로 대치 중단을 약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유엔의 예멘 특사인 한스 그룬베르그는 오만에서 반군 측과 만나 내달 시작하는 라마단(이슬람 금식 성월) 기간 휴전을 논의했다.
로이터는 오는 29일 사우디 동맹군 관리와 반군 측 인사가 만나 회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군 측은 제3의 중립국에서 열리는 회담에만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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