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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바이든, 푸틴 관련 발언은 "도덕적 분노 표출…정책 변화 아냐"

입력 2022-03-29 05:37   수정 2022-03-29 05:59

[우크라 침공] 바이든, 푸틴 관련 발언은 "도덕적 분노 표출…정책 변화 아냐"
'권좌에 둘 수 없다' 발언 해명…"철회 안 해…푸틴, 세계적 왕따 될 것"
'긴장 고조 발언' 지적엔 "아니다…나토 이처럼 강했던 적 없어"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계속 권좌에 둘 수 없다고 말해 정권교체 시사라는 해석을 낳았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 도덕적 분노를 표출한 것이지 미국의 정책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발언을 철회할 생각은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2023 회계연도 예산안과 관련한 연설 직후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푸틴이 행동하는 방식과 이 사람의 행동에 대해 느낀 도덕적 분노를 표현한 것"이라며 "그런 종류의 행동이 완전히 용납될 수 없다는 단순한 사실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또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거론, "그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정책 변화를 표현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그 발언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다.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6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연설하면서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그야말로, 이 사람이 더는 권력을 유지해선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는 러시아의 정권 교체를 염두에 둔 바이든 행정부의 대(對)러시아 정책 변화를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으며 큰 파장을 일으켰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곧바로 "그것은 바이든 씨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오직 러시아 연방 국민의 선택"이라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백악관도 연설 직후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략할 권한을 부여받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귀국 직후인 이튿날 '러시아 정권 교체를 요구한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알다시피, 그(푸틴)가 이 과정을 계속한다면 그는 전 세계적인 왕따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지지 측면에서 그게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나"라고도 했다.
크렘린궁 대변인이 '러시아 정권 교체 여부는 러시아 국민의 선택'이라고 한 데 대해 러시아 국내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지 않느냐는 식으로 받아친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당시 발언이 우크라이나에서 오히려 긴장을 고조시킬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난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다른 정상들이 그의 발언을 문제 삼을 수도 있다는 지적에는 그런 적도 없고, 그것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약화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토는 오늘날처럼 강한 적이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자신의 발언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미국을 중심으로 나토가 하나로 뭉쳐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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