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6∼11세 접종 허가…호주서 900만 회분 들여와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이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어린이 접종에 사용하기로 했다.
1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당국은 만 6∼11세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전날 사용 승인을 했다.
어린이의 경우 성인이 맞는 용량의 절반 가량을 주사하며 2차례 접종이 진행된다.
베트남 보건부는 최근 호주로부터 모더나 900만 회분을 비롯해 총 1천37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들여오기 위해 팜 민 찐 총리에게 승인을 요청했다.
호주에서 기증한 백신은 조만간 접종이 개시된다.
베트남 보건당국은 현재 화이자 백신을 어린이 접종에 사용하고 있다.
베트남은 현재 전체 인구 9천600만명 중 79.6%가 2회 접종을 모두 마쳤고 51.2%가 부스터샷까지 맞았다.
한편 베트남은 전날 확진자 9만2천344명이 추가됐다. 이는 북부 흥옌성에서 이전에 확인된 1만1천여명이 포함된 수치다.
한때 하루 확진자 수가 3만명대에 달했던 수도 하노이는 8천54명을 기록했고 최대 도시 호찌민은 924명이 나왔다.
베트남은 올해 들어 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이 퍼지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지난달 12일에는 이전에 확인된 사례를 합쳐서 총 45만여명이 보건당국에 확진자로 새로 추가됐었다.
그러나 최근 확산세가 수그러들면서 지난 3일간 하루 확진자 수는 10만명 안팎을 기록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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