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더 강력하고 날렵해져서 돌아왔다…포르쉐 신형 마칸 GTS

입력 2022-04-03 07:01  

[시승기] 더 강력하고 날렵해져서 돌아왔다…포르쉐 신형 마칸 GTS
차폭 넓어 보이는 전면부 디자인…가속 성능 높여 최고출력 449마력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포르쉐의 대표적인 '입문 모델'로 꼽히는 콤팩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마칸'이 한층 더 강력한 성능과 날렵한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30일 열린 포르쉐코리아의 시승 행사에 참여해 신형 마칸 GTS를 타고 서울 서초구 데블스도어 센트럴시티에서 경기 남양주 더드림핑 글램핑까지 약 54㎞를 주행했다.
포르쉐 인기 모델 중 하나인 마칸은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만 731대가 판매됐다. 특히 포르쉐 차량을 처음 구매하는 고객의 78%는 마칸을 선택할 정도로 포르쉐 입문용 모델로서 선호도가 높다.
신형 마칸의 외관은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을 넓게 연결하고 전체를 검은색으로 디자인해 이전 모델보다 차체 폭이 넓어 보이면서 더욱 역동적이고 강렬한 인상을 줬다.



후면부는 검정 디퓨저를 적용해 도로와 더욱 밀착된 느낌을 줬고, 옵션으로 측면 블레이드에 적용된 3D 구조는 날렵함을 강조했다.
부분 변경을 통해 새롭게 추가된 색상인 파파야 메탈릭과 젠션 블루 메탈릭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형 마칸은 마칸 GTS 전용 색상인 파이톤 그린까지 총 1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스포츠카다운 화려한 외관과 달리 내부는 단순하고 투박한 느낌이었다. 아날로그 시계와 핸들 중앙의 포르쉐 로고가 눈길을 끌었지만, 바늘이 움직이는 아날로그식 클러스터는 다소 고집스럽게 느껴졌고 인포테인먼트 기능도 기본적인 수준에 그쳤다.
다양한 주행 보조 기능이 탑재된 국내 모델과 달리 마칸은 차선 이탈 방지 기능이나 주차 보조 기능도 없었다. 핸들에도 통화와 미디어 조정 버튼 정도만 적용돼 있었다.
본격적인 시승 코스에 접어들어 속도를 올리니 포르쉐 마칸은 부수적인 기능이나 인테리어 디자인보다 엔진과 주행 성능 자체로만 승부하는 고전적인 스포츠카라는 것이 실감이 났다.



가속페달에 힘을 싣자마자 부드럽고 빠르게 속도가 올라가면서 속 시원한 추진력을 보여줬고, 구불구불한 곡선 도로에서는 민첩한 핸들링 성능과 낮은 차체 덕분에 속도를 크게 줄이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통과할 수 있었다.
신형 마칸 GTS는 2.9L(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이 탑재돼 있어 이전 모델보다 69마력 더 높은 최고출력 449마력의 성능을 낸다. 최고속도는 시속 272㎞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는 4.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 차체를 기존보다 10㎜ 낮춘 스포츠 에어 서스펜션뿐 아니라 주행 상황과 도로 상태에 더 직접적으로 반응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서스펜션도 적용된 덕분에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도 큰 충격 없이 편안했고, 노면 상태와 상관없이 승차감도 우수한 편이었다.
스포츠카의 매력으로 꼽히는 배기음도 운전의 즐거움을 더했다. 터널 구간에서 핸들 왼쪽의 패들시프트를 활용해 기어를 저단으로 낮추고 가속 페달을 밟으니 웅장한 배기음이 터널을 가득 채웠다.
1억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대에도 국내 고객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는 마칸이 포르쉐 입문 모델이라는 명성에 걸맞은 편안함과 업그레이드된 가속 성능을 바탕으로 올해도 지속적인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he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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