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EU "러 잔혹행위 규탄"…유엔 인권대표 "충격"(종합)

입력 2022-04-04 20:44   수정 2022-04-05 12:53

[우크라 침공] EU "러 잔혹행위 규탄"…유엔 인권대표 "충격"(종합)
보렐 고위대표 "추가 제재 논의할 것"…바첼레트 대표 "전쟁범죄 가능성"



(브뤼셀·제네바=연합뉴스) 김정은 임은진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장악했던 우크라이나 소도시 부차 등에서 민간인 집단학살이 자행됐다는 의혹과 관련, "잔혹 행위"라고 규탄하면서 대러 신규 제재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EU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EU를 대표해 낸 성명에서 "EU는 긴급히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대한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렐 고위대표는 "몇몇 우크라이나 도시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보고된 잔혹 행위를 최대한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부차와 다른 우크라이나 소도시에서의 대학살은 유럽 땅에서 저질러진 잔혹 행위의 목록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당국은 그들이 그 지역을 사실상 장악했던 동안에 저질러진 이 잔혹 행위에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EU는 전쟁범죄에 대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조사와 유엔 인권사무소(OHCHR) 조사 위원회의 업무를 지지하며 전쟁범죄 증거 수집과 보존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검찰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인권최고대표도 이날 성명을 내고 부차에서 발견된 시신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고 개탄했다.
미첼 바첼레트 대표는 "이곳(부차)과 다른 지역에서 나온 보고들은 전쟁 범죄의 가능성, 국제 인도주의 법의 중대한 위반, 국제 인권법의 심각한 위반에 대해 중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피해자의 신원 확인과 증거 보존, 독립적인 조사, 희생자와 가족에 대한 보상 및 구제 조처 등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부차 등 러시아군이 장악했던 지역에서 민간인 시신 수백 구를 수습했다며 집단학살의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개한 민간인 학살 정황이 러시아를 비방하기 위해 조작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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