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태평양 진출에 놀란 호주, 솔로몬제도에 "안보협정 우려"

입력 2022-04-07 09:51   수정 2022-04-07 09:53

中 남태평양 진출에 놀란 호주, 솔로몬제도에 "안보협정 우려"
호주 정보기관장, 솔로몬제도 찾아 '핵심 우려사항' 논의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중국이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몬제도와 중국군의 현지 파견을 가능케 하는 안보협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호주 정보당국 수장들이 솔로몬제도를 방문해 경위 파악과 함께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호주 공영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솔로몬제도 총리실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마나세 소가바레 총리가 현지를 찾은 호주 정보기관장들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솔로몬제도 총리를 예방한 호주 정보수장들은 폴 사이먼 호주비밀정보원장과 앤드루 시어러 국가정보국장으로 현지 총리실은 소가바레 총리가 이들과 나란히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총리실은 호주의 '핵심적인 안보 우려'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이를 통해 중국 등 다른 국가들과 안보협력을 확대하려는 솔로몬제도의 결정과 관련해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호주 북동쪽에서 약 2천km 떨어진 솔로몬제도는 2만8천400㎦ 면적의 섬나라로 인구는 70만명 안팎이다.
중국과 솔로몬제도가 최근 합의한 안보협정 초안에는 현지 중국인의 생명과 재산 보호·질서유지 등을 위해 중국군의 파견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호주 정부는 "역내 안보를 불안케 하는 행위에 대해 우려한다"는 입장을 표명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실은, 호주 정보기관장들이 솔로몬제도를 방문했다는 소가바레 총리실의 발표에 대해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dc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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