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우크라 사태 등 논의

입력 2022-04-07 23:48  

정의용, 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우크라 사태 등 논의
"한국 정부, 우크라에 총 4천만 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 제공할 것…추가 지원도 검토"
미국·아태 파트너 4개국 수석대표 회동…한·호주 외교장관 회담도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파트너국 합동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해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안보 도전과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나토 30개 회원국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파트너국, 우크라이나, 핀란드, 스웨덴, 조지아 외교장관,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글로벌 안보 도전과 국제규범 기반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한국 외교부가 전했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유엔 헌장의 심각한 위반이라고 밝히고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나토 회원국들의 단합된 노력을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특히 정 장관은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총 4천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것이며 추가 지원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관련, 지난달 1천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완료했으며, 3천만 달러 규모는 지원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정 장관은 또 한국과 나토가 공통된 가치에 기반해 아프가니스탄 안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왔다고 언급하고, 특히 나토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강하게 지지해온 점을 평가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와 함께 중국의 부상이 국제 규범에 부합하고 글로벌 이슈에 건설적으로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한국 외교장관이 처음으로 참석한 이번 나토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나토 간 파트너십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비롯한 아태 파트너 4개국과 미국 등 5개국 수석대표 회동도 이뤄졌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정 장관은 이날 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 칼 라이히 주EU·나토 뉴질랜드 대사와 회동하고 나토와 아태 지역 파트너 4개국 간 파트너십 강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5개국 수석대표 회동에서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한반도 문제, 주요 지역 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장관은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향 관련 한미 간 빈틈없는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두 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를 공유하고, 향후에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 장관은 이와는 별도로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과 양자 회담을 하고 한-호주 양국 관계, 실질 협력,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 다양한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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