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미래인재 양성에 올해 8조원 투자…작년보다 57% 증액

입력 2022-04-08 12:00   수정 2022-04-08 12:16

과학기술 미래인재 양성에 올해 8조원 투자…작년보다 57% 증액
과기자문회의 미래인재특별위원회, 2022년 과학기술인재 육성 시행계획 확정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제12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미래인재특별위원회를 지난 7일 서면으로 열고 2022년도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시행계획(이하 과기인재 육성 계획)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정부는 과기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8조843억원을 투입해 14개 과제 및 280개 세부 과제를 이행할 예정이다. 이는 전년도 투자액(5조1천359억원) 대비 57% 증가한 규모다.
과기 인재 육성 계획은 ▲ 기초가 탄탄한 미래 인재 양성 ▲ 청년 연구자 성장 환경 조성 ▲ 과기인의 지속적인 활약 기반 구축 ▲ 인재 생태계 개방성 강화 등 4가지 전략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교육 선도학교 수를 지난해 566곳에서 올해 1천개로 늘리고 산업 현장 맞춤형 인재를 키우기 위해 소프트웨어(SW) 전문·융합인재 양성프로그램을 확대한다.
박사 후 연구자의 자율적 연구 역량 강화를 추진하면서 인공 지능 분야 핵심 인재 양성 목표를 지난해 150명에서 올해 210명으로 늘린다.
현재 활동 중인 과기인의 디지털 전환 교육을 위해 AI·SW 융합 인력을 지난해 2천400명에서 올해 5천600명으로 확대한다.
해외 우수 연구자의 비자·체류 관리 기준을 개선하기 위해 상반기 내 연구 비자(E-3), 구직 비자(D-10) 발급 및 체류 관리 지침을 개정한다. 하반기에는 전문인력 점수제 취업비자(E-7) 신설을 검토한다.
미래 인재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어린이 과학체험공간을 5곳 새로 선정하고 국립강원전문과학관 건립도 추진한다.
이날 미래인재특별위원회는 2020년도 여성과학기술인력 채용·재직·승진목표제 추진실적 및 활용실태조사 결과와 '제4차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지원 기본계획(2019∼2023)'의 올해 시행 계획을 보고 받았다.
여성과학기술인력 실태조사는 국내 이공계대학, 공공연구기관, 민간기업 연구기관 등 총 4천709개 기관 가운데 3천993개가 참여했다.
여성과학기술인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재직 중인 여성과학기술인은 5만4천201명으로, 2010년 3만6천360명, 2015년 4만3천402명 대비 꾸준히 증가 중이다.
정규직 여성과학기술인의 규모도 2010년 1만6천834명, 2015년 2만4천546명에서 2020년 3만5천87명으로 늘었다.
전문학사 이상 자연·공학계열 재학생 중 여학생 규모도 2010년 21만5천440명, 2015년 23만5천893명, 2020년 24만2천749명으로 늘었으며 자연·공학계열 여성 박사 배출 규모는 2010년 893명에서 2020년 1천585명으로 크게 늘었다.
늘어난 여성과기인과 여성 과학 인재 규모와 달리 일·생활 균형 인프라 구축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참여 대상 기관이 출산 전후 휴가, 임신 여성 보호 등 일·생활 균형 법적 의무제도를 도입·운영하는 비율은 2020년 90.2%로 높은 편이었으나 불임 휴직제, 수유 시설 운영, 대체 인력 등과 같은 자율 제도 도입·운영률은 60.5%에 머물렀다.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가 있는 기관의 직장어린이집 설치 비율도 2018년 67.4%에서 2020년 62.3%로 소폭 감소했다.
정부는 여성 우수 인재 유입, 여성 과기인 역량 강화, 젠더혁신 등을 위해 지자체, 민간과 함께 올해 총 1천53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미래인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과기정통부 이경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가과학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미래 변화 대응 역량을 갖춘 인재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오늘 논의한 계획들이 적기에 실천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아달라"고 당부했다.
kik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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