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추가 코로나 전수검사 후 구역별 봉쇄로"(종합)

입력 2022-04-09 15:07  

상하이 "추가 코로나 전수검사 후 구역별 봉쇄로"(종합)
봉쇄 강도 일부 완화 가능성 시사…구체적 일정은 제시 안 해
신규감염 2만3천명대…닷새 연속 일일 최고치 경신



(베이징·상하이=연합뉴스) 조준형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최대 도시 상하이가 2천500만명에 달하는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추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하고 나서 구역별 봉쇄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상하이시가 지난달 28일부터 13일째 봉쇄 중인 가운데 봉쇄 완화 방향에 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쭝밍 상하이시 부시장은 9일 브리핑에서 다시 한번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나서 그 결과를 바탕으로 구역별로 차별화한 봉쇄 모델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쭝 부시장의 설명에 따르면 향후 진행될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기준으로 '7일 이내에 양성 판정자가 있는 지역'은 '통제구역', '7일 이내에는 없지만 14일 이내에 양성 판정자가 있는 지역'은 '관리통제구역', '14일 이내에 양성 판정자가 없는 지역'은 '방어지역'으로 각각 구분된다.
통제구역에서는 최소 7일간 현재와 같은 봉쇄가 계속된다. '관리통제구역' 주민은 7일간 원칙적으로 집에 머무르되 배송 물건 수령 등 제한적으로 단지(마을) 내 이동이 허용되는 건강관찰 대상이 된다.
'방어지역' 주민은 단지 밖으로 나가 자기가 속한 행정구 안에서 활동할 수 있다. 방어지역에서는 슈퍼마켓 등 필수 업종으로 지정된 일부 업종에 한해 영업이 허용된다.
다만 쭝 부시장은 추가 전수 검사 일정이나 향후 지역별 봉쇄 전환에 관한 구체적인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았다.
2천500만명에 달하는 상하이시 전체 주민을 상대로 한 코로나 검체 채취 및 분석에는 적어도 일주일가량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체 도시 봉쇄가 구역별 방어 체계로 전환돼도 이런 원칙을 먼저 적용했던 푸둥 지역의 사례에 비춰봤을 때 실질적으로 도시 대부분 지역에서 봉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당국은 앞서 푸둥지역에서 비슷한 조처를 취한 바 있는데 전 지역을 '방어구역' 없이 '통제구역'과 '관리통제구역'으로만 지정해 실제로 전체 봉쇄를 이어갔다.
만일 일부 지역에서나마 봉쇄가 완화된다면 영업하는 슈퍼마켓, 약국 등이 늘어나고 배달원들의 현장 복귀도 늘어나면서 심각한 식료품 공급난은 일부 완화될 수도 있다.
한편,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5일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며 2만5천명 대에 진입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8일 하루 중국 신규 감염자 수는 2만5천71명(무증상 감염 2만3천737명 포함)으로 파악됐다.
7일의 2만4천101명을 넘어서며 닷새 연속 일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하이에서만 8일 하루 2만3천624명(무증상 감염 2만2천609명 포함)의 신규 감염 사례가 나왔다. 지린성에서 954명(무증상 706명 포함)이 보고됐고, 수도 베이징에서는 6명이 추가됐다.
고강도 방역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감이 커지고 있지만 중국 관변학자와 관영 매체는 '제로 코로나' 정책의 당위성을 잇달아 역설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 감염자가 나오면 지역 봉쇄 등 고강도 방역 조치로 신규 감염자 수를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현재의 정책 방향을 고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8일 온라인판에 실은 기사에서 역동적 제로 코로나 정책(動態淸零·동태청령)에 대해 "최소한의 대가로 최대한의 방역 효과를 거두는 것"이라며 과학과 법률을 존중하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감염병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중국이 전면적인 개방으로 가려면 아직 일정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신랑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난산 원사는 8일 난카이대학이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중국은 역동적 제로 코로나 정책 아래서 점진적으로 개방할 수 있지만 완전한 개방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완전 개방할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명확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