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선 86척, 마리우폴항 등서 오도가도 못해…IMO·ILO, 구호단체에 긴급지원 촉구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해역에서 선원 약 1천명이 오도 가도 못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고 dpa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와 국제노동기구(ILO)는 성명을 내고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국경없는의사회, 유엔난민기구 등 구호단체에 해당 선박에 필수품이 보급되도록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IMO에 따르면 현재 상선 86척이 선원 약 1천명을 태운 채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과 아조우해(아조프해) 등지에서 발이 묶인 상황이다.
IMO와 ILO는 구호단체에 보낸 편지에서 해당 선박들이 위험한 전쟁 상황에 처해 있으며, 식품, 연료, 식수 등 필수품 부족을 겪고 있다고 전하며 선원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흑해와 아조우해에서 안전한 해상 통로를 마련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현지에서 계속되는 안보 위협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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