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맞아야 접종 완료?…필리핀 "백신 보급 위해 검토중"

입력 2022-04-11 17:51  

부스터샷 맞아야 접종 완료?…필리핀 "백신 보급 위해 검토중"
백신 접종 실적 기대에 못미치자 '접종 완료' 개념 조정 착수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필리핀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스터샷을 맞아야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간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11일 일간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전문가들과 함께 '백신 접종 완료'(fully vaccinated) 개념 조정을 논의중이다.
이는 시민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2회 접종과 부스터샷 보급이 당초 계획보다 느리게 진행되는데 따른 것이다.
필리핀은 전체 인구 1억1천만명 중 6천660만명이 두차례 접종을 모두 마쳤다.
지난달까지 최소 7천700만명에 대해 접종을 마치기로 한 당초 계획을 감안하면 백신 보급 속도가 상당히 더딘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부스터샷을 맞은 시민은 1천240만명에 불과하다.
필리핀인들은 코로나 확산 이전부터 백신 접종을 꺼리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백신 접종을 피하는 경향이 강해 보건당국은 접종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책을 강구중이다.
그러나 부스터샷까지 맞아야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간주하는게 간단한 작업은 아니다.
이 경우 코로나 위험 경보를 비롯한 전체적인 방역 프로토콜에 대한 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부스터샷을 맞아야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간주될 경우 이미 상당수의 인구가 2차례 접종을 마친 지역도 위험 경보가 상향 조정된다.
이와 관련해 마리아 로사리오 베르게이어 보건부 차관은 "백신 접종 완료의 의미를 조정하는 것은 여러가지 문제가 파생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보건당국은 다음날 열리는 코로나19 범정부 태스크 포스(IATF)에서 해당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bum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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