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거장' 모리코네 로마 아파트 160억원에 경매 매물로

입력 2022-04-14 19:44  

'영화음악 거장' 모리코네 로마 아파트 160억원에 경매 매물로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영화음악의 전설' 엔니오 모리코네(1928∼2020)가 생전 거주한 이탈리아 로마 시내 아파트가 경매에 나왔다고 14일(현지시간)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전했다.
해당 아파트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부쳐졌으며, 시작가는 1천200만 유로(약 160억6천만원)다.
로마의 중심인 카피톨리노 광장을 굽어보는 입지로, 1천㎡(약 302평) 넓이에 3∼4층 복층으로 이뤄져 있다. 침실만 15개에 달한다고 한다.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의 쿠폴라를 완성한 바로크 건축의 거장 자코모 델라 포르타(1532∼1602)가 설계했다.
모리코네가 2017년 로마 남부 외곽에 있는 계획도시 에우르(EUR) 지역으로 거처를 옮기기 전 약 30년간 이 아파트에서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리코네는 '시네마천국', '황야의 무법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미션' 등 수많은 영화의 주옥같은 사운드트랙을 만들어 20세기 영화음악계 최고의 거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 7월 낙상으로 대퇴부 골절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다가 91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사후 2년 가까이 지났지만 전 세계적으로 그를 추모하는 콘서트가 이어지고 이탈리아에서는 그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가 개봉하는 등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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