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자산형성용 인기↓…중간소득이상·젊은층서 더 뚜렷"

입력 2022-04-17 12:00  

"보험, 자산형성용 인기↓…중간소득이상·젊은층서 더 뚜렷"
보험연구원 보고서…30대 이하, 주식·펀드 비중은 늘어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최근 자산형성용 금융상품으로서 보험에 대한 선호도가 감소하고 있고, 이런 경향은 구매력이 있는 계층과 젊은 층에서 더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보험연구원이 공개한 '가계의 자산형성을 위한 금융상품 선호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보험자산'을 보유한 가구 비율은 2017년보다 9.4%포인트 감소한 60%로 나타났다.
가계금융복지조사의 보험자산은 저축성보험과 보장성보험의 만기환급금에 상응하는 보험료의 누적액을 뜻하며, 자동차보험, 화재보험, 실손의료보험 등 순수보장성·소멸성 보험은 제외된다.

전체 '적립 및 예치식 저축' 가운데 보험자산의 비중은 지난해 32%로 2017년보다 8%포인트 축소됐다.
같은 기간 '수시·적립·예치식 저축' 비중은 55%에서 61%로, 주식·채권·펀드 자산의 비중은 5%에서 8%로 각각 확대됐다.
보험자산을 보유한 가구만 놓고 보면 평균 보험자산 보유금액이 2017년 3천641만원에서 지난해 3천978만원으로 불었다.

지난해 소득분위별 보험자산 보유율은 5분위(소득 상위 20%)에서 79.6%로 가장 높고 1분위에서 29.0%로 가장 낮게 나타나는 등 소득에 비례했다.
2017년 대비 보험자산 보유율 하락폭은 소득3분위에서 12.8%포인트로 가장 크고, 4분위와 5분위에서 각각 11.5%포인트와 10.5%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연령대별 보험자산 보유율은 40대에서 74.7%로 가장 높고 ▲ 50대 72.1% ▲ 30대 65% ▲ 60세 이상 44.6% ▲ 30세 미만 36% 순이었다.
5년간 보험자산 보유율 하락폭은 30세 미만에서 20.1%포인트로 가장 크고, 30대가 16.9%포인트로 그 뒤를 따랐다. 40대와 50대는 각각 8.5%포인트와 6.9%포인트의 하락폭을 보였고, 60세 이상에서는 3.1%포인트가 낮아졌다. 30세 미만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보험자산 보유율이 급락했다.

종사하는 직종의 유형별 보험자산 보유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가구 78.4% ▲ 상용직 임금근로자 가구 72.4% ▲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가구 63.1% ▲ 임시일용직 임금근로자 가구 51.3% ▲ 기타 가구 37.3% 등으로 조사됐다.
2017년과 비교하면 상용직 임금근로자 가구의 하락폭이 11.3%포인트로 가장 컸다. 임시일용직 임금근로자 가구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각각 9.9%포인트와 9.6%포인트로 비슷했다.

2017년 이후 전체 적립·예치식 저축 대비 보험자산의 비중은 모든 소득수준·연령·종사형태에서 감소했는데, 소득3분위, 임금근로자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40세 미만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적립·예치식 저축 대비 보험자산 비율의 하락폭은 30대에서 14.4%포인트로 가장 크고, 30세 미만 11.3%포인트, 40대 10.1%포인트, 50대 6.4%포인트, 60세 이상 2.1%포인트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30세 미만 가구와 30대 가구의 주식·채권·펀드 자산 보유율은 각각 28.2%와 37.4%로, 전년 대비 각각 16.7%포인트와 13.3%포인트 급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보험연구원의 송윤아 연구위원은 "저축수단으로서 보험에 대한 가계의 선호도가 감소하고 있고 이런 현상이 젊은 세대와 구매력을 가진 계층에서 더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40세 미만 가구가 자산적립성 보험 시장에서 이탈하고 자본시장 참여가 늘어난 만큼 이들 집단의 자산구성 동향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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