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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속 '실효지배' 섬 활주로 확장

입력 2022-04-18 12:27   수정 2022-04-18 17:24

대만,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속 '실효지배' 섬 활주로 확장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대만도 실효 지배 중인 일부 섬에서 활주로 확장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의 분쟁에 대만도 가세하는 형국이어서 주변 국가들의 영유권 갈등이 깊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만 연합보는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 공군사령부가 최근 대만이 실효 지배중인 타이핑다오(太平島·영문명 이투 아바)의 활주로 확장 공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활주로 확장 공사는 미국 측의 사전 동의를 얻은 대만이 국가 안보 부처의 결정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활주로 길이가 기존 1천150m에서 1천500m로 늘어나 필요할 경우 군용기의 이착륙이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중국이 남중국해 일부 섬에 대한 군사화 작업에 나섬에 따라 유사시를 대비해 대만의 활주로 확장 공사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만 정부가 타이핑다오 부두의 준설 공사와 함께 진행하려던 부두의 길이 연장 공사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대만 공군사령부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타이핑다오 활주로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으나 더 이상의 언급은 유보했다.
타이핑다오는 대만 본섬에서 약 1천500km 떨어진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에서 가장 큰 섬으로 1950년대부터 대만군이 담당하다가 2000년대부터는 해순서(해경)가 관할하고 있다.
이 섬에는 당초 시계 비행(VFR)이 가능한 간이 활주로가 설치됐지만 지난 몇 년간 항공등화(유도등) 등을 추가 설치해 야간 이착륙이 가능한 상태다.
또 C-130 군용 수송기 2대를 수용할 수 있는 격납고와 저유탱크 2개 등 주유 관련 설비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군사전문가는 F-16 전투기가 착륙하려면 1천m의 활주로 길이가 필요하다면서 활주로가 1천500m로 확장되면 대만군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전투기의 이착륙이 가능해진다고 풀이했다.
앞서 존 아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지난달 말 AP통신 인터뷰에서 중국이 남중국해 인공섬 중 최소 3곳을 완전히 군사화했다고 지적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그러면서 스프래틀리 군도의 미스치프 암초(중국명 메이지자오<美濟礁>), 수비 암초(주비자오<渚碧礁>), 피어리 크로스 암초(융수자오<永暑礁>) 등 3곳을 지목했다.

한편 대만 자유시보는 항공기 위치 추적 정보를 제공하는 페이스북 계정 '대만서남공역'을 인용해 중국 군용기 1대가 전날 오전 9시 32분께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당시 미군 대잠 초계기 P-8A(포세이돈) 2대와 공중 급유기 KC-135 1대도 대만 남부의 바시 해협을 비행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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