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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낙상 환자 응급처치한 간호사…"마땅히 해야 할 일"

입력 2022-04-19 12:02  

지하철 낙상 환자 응급처치한 간호사…"마땅히 해야 할 일"
순천향대서울병원 간호사, 계단서 낙상한 환자 응급처치 후 119 인계
역무원이 순천향대병원 홈페이지에 글 올리며 사연 알려져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한 간호사가 지하철 계단에서 다친 환자를 발견해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하고 119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차분히 돌봐 위기를 넘기도록 도왔다.
19일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수술실에 근무하는 박은지 간호사는 지난 15일 오후 6시께 친구와 약속이 있어 용산역에 방문했다가 계단에서 낙상한 것으로 보이는 70대 남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승강장에 쓰러져 있었고, 다른 시민이 119에 신고를 하고 있었다.
박 간호사는 이를 보고 심폐소생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환자에게 달려갔다. 환자는 머리는 물론 입과 코에서도 피가 나오고 있었고, 호흡도 불안정했다.
이에 박 간호사는 우선 환자의 기도를 확보한 후 맥박을 체크해 환자의 의식을 확인했다. 그는 옷에 피가 묻는 것도 개의치 않은 채 환자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어깨를 두드리면서 주변 사람들에 제세동기를 준비해달라고도 요청했다.
박 간호사는 119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환자를 돌봐야 할 것으로 판단해 현장을 지켰다. 그는 잠시 후 도착한 대원에게 환자 상태를 설명하고, 구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하는 상황까지 지켜본 후에야 자리를 떠났다.
박 간호사는 "간호사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고 주변의 시민들이 잘 도와주셨다"며 "우연히 좋은 일을 하게 돼서 뿌듯하고, 환자분이 건강하게 일상을 회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간호사의 미담은 용산역에서 직접 현장을 목격하고 상황을 도운 정수환 역무원이 순천향대서울병원 홈페이지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정 역무원은 이 글에서 "박은지 간호사가 없었더라면 119를 부르고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제가 뭘 할 수 있었을까요. 간호사님 덕분에 골든타임에 할 수 있는 걸 한 게 아닐까 싶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간호사와 의사를 비롯한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jand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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