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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스트리밍 서비스가 인상, 정말 앱 마켓 수수료 때문?

입력 2022-04-19 13:39   수정 2022-05-03 19:56

[카드뉴스] 스트리밍 서비스가 인상, 정말 앱 마켓 수수료 때문?
































최근 국내 OTT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이용요금을 줄줄이 올리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일에는 티빙과 플로가 이용권 가격을 15%가량 인상했고, 지니뮤직, 웨이브, 시즌 등 국내 많은 기업이 요금 인상을 예고한 상황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이 가격 인상의 원인을 모두 한곳으로 돌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구글플레이.

구글플레이의 수수료가 올라가면서, 이용권 가격을 어쩔 수 없이 올리게 되었다는 것이 업체들의 주장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들의 논리가 실상은 핑계가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다수의 서비스는 앱 마켓의 인앱 결제 내에서도 각종 수단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낮은 가격을 보여주고, 자체 결제 시스템으로 유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구글플레이는 작년 6월 '미디어 경험 프로그램'을 통해 영상, 오디오, 도서 앱의 서비스 수수료를 15% 이하로 낮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개발사의 실질적 수수료 부담 비율이 6~11% 수준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비스 가격 인상과 인앱 결제 수수료가 관련이 있다는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주장은 다소 거리가 있는 지점입니다.

업계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간의 과도한 출혈 경쟁을 요금 인상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갈수록 심화하는 경쟁과 콘텐츠 확보를 위한 막대한 지출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점점 악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넷플릭스의 가격 인상 역시 이와 같은 현상을 견인한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또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소비자 물가도 서비스 가격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입니다.

넷플릭스의 요금 인상 직후 쿠팡과 티빙 등도 멤버십의 가격을 올리거나 혜택을 축소했습니다.

티빙은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면 제공하던 티빙 시청 혜택을 축소했고, 쿠팡은 쿠팡 플레이와 연동된 무료 배송 멤버십 가격을 월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올렸습니다.

이처럼 국내 스트리밍 업체들의 가격 인상은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용자의 '구독료 부담'은 최근 발간된 통계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OTT 서비스 이용자의 42.5%가 해당 서비스의 가장 불편한 점으로 '경제적 부담'을 꼽았습니다.

이처럼 OTT 및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연이은 가격 인상은 '구독 경제' 시대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습니다.

앱 마켓을 핑계로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부담을 떠넘기는 것보단, 소비자들의 편익을 강화하고 스트리밍 시장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책임 의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유세진 작가

seva@yna.co.kr
ys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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