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 주중 러시아 대사 면담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러위청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18일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중국은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 부부장은 전날 안드레이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 대사를 만난 자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도 아래 양국의 신시대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19일 전했다.
러 부부장은 이어 "올해 1분기 중국과 러시아의 무역액이 382억 달러에 달한 것은 양국 협력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한 뒤 "중국은 러시아와 협력·상생을 실현하고 쌍방의 공동이익을 보호하며 새로운 국제관계와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데니소프 대사는 "러시아는 항상 중국과의 관계 발전을 외교의 우선순위로 여기며 양국의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과 전방위적인 실무 협력 강화를 원한다"며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국제 공평과 정의를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두 사람은 우크라이나 정세 등 국제·지역 문제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및 상하이협력기구 내에서의 양국 간 협력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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