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방항공 추락 사고 예비보고서 발표…"시속 1천㎞ 추락"

입력 2022-04-20 19:07  

中, 동방항공 추락 사고 예비보고서 발표…"시속 1천㎞ 추락"
비행 전 고장 보고·기상 위험 없어…사고 원인 아직 미궁
블랙박스 손상 심각…데이터 복구·분석 작업 진행 중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민항국이 지난달 21일 승객과 승무원 132명을 태운 채 추락한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사고의 초기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민항국은 이날 발표한 예비보고서에서 추락 과정과 당시 항공기의 움직임 등에 대해 상세히 밝혔지만,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민항국에 따르면 사고기인 동방항공 MU5735 항공기는 보잉 737-800기종으로, 사고 당일인 지난달 21일 오후 1시16분 쿤밍을 출발해 광저우로 가던 도중 추락했다.
사고 직전 순항고도는 8천900m를 유지했고, 오후 2시17분 광저우 관제 구역으로 진입했다.
이후 광저우 관제탑은 오후 2시20분 사고기의 고도 이탈 경보가 울리자 교신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레이더에 기록된 정보에 따르면 사고기는 오후 2시21분40초에 고도 3천380m 지점을 시속 1천10㎞로 통과했다.
추락 지점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시 텅현 랑난전모랑촌 부근 산골짜기로 정확한 위치는 북위 23도19분25초, 동경 111도6분44초다.
조사 결과 사고기의 조종사, 승무원, 수리 인원은 모두 자격 조건에 부합했고, 운항 전 기체 고장이나 항법 장치, 레이더 설비 이상 소견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사고 당시 기상 조건 역시 위험 요소가 없었고, 순항고도를 벗어나기 전 사고기와 관제탑 간 통신에도 이상 소견은 없었다.
이번에 발표된 예비보고서는 사고 당시 대부분 알려진 내용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 분석 작업이 끝나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민항국은 사고 현장에서 회수한 블랙박스(자동기록장치)인 비행데이터기록기(FDR)와 조종실음성녹음장치기(CVR)가 손상이 심해 데이터 복구 및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국제민간항공협약에 따라 사고 발생 국가는 사고일로부터 30일 이내 예비보고서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제출해야 한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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