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잇단 무력시위에 대만 '맞불'…미사일 2발 시험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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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4-21 13:08  

중국 잇단 무력시위에 대만 '맞불'…미사일 2발 시험 발사

중국 잇단 무력시위에 대만 '맞불'…미사일 2발 시험 발사

中 미사일 호위함 출현 이어 군용기 11대 대만 ADIZ 진입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을 겨냥한 중국군의 위력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만이 미사일 시험 발사 등으로 대응하면서 주변 해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은 전날 핑둥(?東) 주펑(九鵬) 기지와 동부 타이둥(台東) 청궁(成功) 지역 해안에서 대공 실탄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자유시보는 어업서 발표를 인용해 이날 훈련의 사격 고도는 무제한이라며 사격 범위는 주펑 기지에서 동부 화롄(花蓮)의 바다까지 포함된다고 전했다.

이어 전날 오후 7시 40분부터 오후 9시 10분까지 2발의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최대 사거리 1천200㎞로 중국 싼샤(三峽)댐도 타격 가능한 슝펑(雄風)-2E 개량형 순항 미사일인 슝성(雄昇) 미사일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NCSIST는 자세한 언급을 피한 채 국방에 대한 대만인의 지지를 바란다는 짤막한 입장만 밝혔다.

이런 가운데 대만 국방부는 처음으로 공군의 지대지 순항미사일인 슝성 미사일의 구매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고 연합보가 전했다.

대만 중화미래전략협회 제중(揭仲) 연구원은 슝성 미사일의 사거리 내에 중국 동부전구 산하 로켓군 미사일여단 기지 7곳, 공군의 주요공항 10곳 가운데 9곳, 해군 주요 기지인 상하이(上海)와 저우산(舟山) 등 2곳이 들어 있다며 유사시 이들 미사일을 이용하면 중국군의 대만 침공 시 속전속결이라는 목표를 쉽게 달성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중국 미사일 호위함이 전날 오전 8시께 타이둥 청궁 지역 동쪽쪽 약 87km 해상에서 남쪽으로 항행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대만 언론이 전했다.



또 중국군 훙(轟·H)-6 폭격기 2대, 젠(殲·J)-16 전투기 7대, 윈(運·Y)-8 전자전기 1대, 쿵징(空警·KJ)-500 조기경보기 1대 등 11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특히 훙-6 폭격기 2대는 대만과 필리핀 루손섬 사이에 있는 바시해협을 지나 대만 동부 외해의 공역을 비행한 후 다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시보는 중국 군용기가 전날 오전 9시 55분, 10시 16분, 10시 17분, 10시 45분, 10시 56분, 오후 1시 50분 등 6차례에 걸쳐 서남부 ADIZ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언론은 미 육군 기갑 초급장교 리더십 코스(BLOC)의 페이스북을 인용해 '중화민국 육군'이라는 표시가 있는 대만 군복 차림의 대만군 장교가 전술훈련 중인 모습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대만군은 미국과 대만의 군사 교류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이는 단지 쌍방의 군사 교육 과정일 뿐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만군 장교의 이번 훈련이 미국 정부가 지난 2019년 판매 승인한 M1A2 에이브럼스의 대만형 M1A2T 전차 도입과 관계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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